[쫑픽]Engelberg & 티틀리스/가이드북보다 더 자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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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차로 1시간 정도 가면 Engelberg 라는 조그만 마을이 있는데 오늘은 이 곳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 Engelberg 가는 방법

 1) 열차

 여행객들에게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될 것 같다. 독일철도청 등에서 스케줄 조회를 할 때는 Engelberg(CH) 혹은 Engelberg, Bahnhof 라는 역명으로 검색하면 정확하다. Luzern 역에서는 플랫폼을 바라보고 왼쪽에 있는 13 혹은 14번 플랫폼에서 열차의 출도착이 주로 이뤄지고, 1시간에 1대씩 반복패턴으로 운영된다. 마침 근처에 코인라커도 있어서 여러모로 편리한 위치다. 열차는 사철이지만 유레일이나 스위스 패스 등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차다.

 탑승할 때는 열차 진행 방향의 앞쪽으로 가는것을 추천하는데, Engelberg에 도착해서 나가는 출구가 앞쪽인것도 있고, 중간에 열차 분리가 이뤄지는 경우도 많은데 이 때 Engelberg 행이 앞쪽에 배치되기 때문이다. 소요시간도 45분 내외가 걸리기 때문에 부담없이 갔다올 수 있는데, 열차에 따라서는 창문을 열고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고, 속도도 완만하고 주변에 산과 풍경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코스라서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다. 다만 마주 오는 열차에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자.

 최근에는 파노라마 형태의 열차도 투입되었는데 1등석칸에서만 운영이 되고, 엥겔베르그 도착하기 15분 전부터는 협곡열차 수준으로 가파른 경사를 오가게 되는데, 지금은 터널로 변경되서 실감이 잘 안나겠지만 그만큼 engelberg도 1000미터가 넘는 높은곳에 위치한 곳임을 알 수 있다. 이 구간이 생긴것도 120년이 넘었다고 한다.

 혹시 밤 늦게 가야 되는 일이 생기는 경우 열차가 Engelberg 까지 가지는 않는다. 그 대신 중간에 정차하는 역에서 Engelberg 까지 운영하는 버스가 기차역에 있어서 갈아타기만 하면되고, 가지고 있는 열차 티켓이나 철도패스로 동일하게 사용가능하다. 버스는 철도회사(Die Zentralbahn)에서 운영하는 버스다.

 2) 차량

 렌터카 등을 통해 차량으로 이동하는 경우 네비게이션 찍고 가면된다. 크게 어려울 것은 없고 Engelberg 다 와서는 약간의 구비구불? 코스가 있으니 그것만 참고하면 될 것 같다.


|| 마을 중심지

 Engelberg의 숙소나 관광안내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지도다. 기차역이 마지막 종점이기도 한데, 플랫폼을 등지고 출구를 나와 왼쪽 -> 오른쪽 으로 3분 정도 걸어가면 마을 중심지가 나온다. 그곳에 coop이나 migros 같은 마트와 식당 들이 모여 있다.


|| 마을내 버스

기차역을 중심으로 평균 30분에 한대씩 버스가 운영된다. 오전 8시~오후 5시 사이에 운영되는데 점심시간때만 시간이 좀 붕 뜬다. 중요한 사실은 이 마을버스는 무료!


|| 숙소

 사실 이런거보면 스위스가 폐쇄적? 느낌이 있는데, 부킹닷컴이나 익스피디아 등에 노출되는 호텔수가 좀 적은편이다. 직접 호텔 홈페이지를 참고해볼 필요도 있다. 기차역 앞에 있는 호텔들이 위치면에서 제일 좋지만, 시설은 대부분 3성급이다.
 그리고 기차역을 등지고 왼편으로 바라보면 언덕쪽에 있는 Terrace 호텔 등이 있는데 룸타입만 잘 선택하면 뷰(경치)는 참 좋은 곳들이 된다. 

 리조트나 Villa 형태의 숙소들도 있으니 관심있다면 개별적으로 더 알아봐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시설들은 대부분 전형적인 스위스 산장 호텔 스타일이기 때문에 나무 바닥 특유의 삐끄덕? 소리 등은 감안해야 되고, 조식은 4성급 이상은 가야 좀 아메리칸 스타일 이상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요금은 여름보다 겨울이 훨씬 비싼편이긴한데, 이곳까지 왔다면 최소 2박 정도는 체류하는 것을 권장한다.


|| 맛집

 사실 유럽의 많은 곳들을 다닌 여행자들에게 무언가 임팩트?있는 맛집은 찾기 어려운것 같다. Bierlialp 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피자, 스테이크 등)이 있지만 금액대가 있는 편이다.

 비싼곳들은 맛있기는한데…… 비싸다.

 그리고 coop 마트 내에 푸드코트 같은 식당가도 있으니 참고해보자.

 돈을 무조건 아껴야 하는 입장이라면 마트에서 갓 구워진 바게뜨나 크로아상, 샐러드 등으로도 충분히 대체가 될 것이다.

 인원이 3~4명 이상이 된다면 캠핑장 이용도 추천한다. coop에서 숯, 고기 등의 먹을거리를 구입 후 택시나 버스 등을 이용해 가는것이다. 캠핑장에서 숯불구이를 해먹으면 참 좋은데…… 뒷정리를 정말 잘해야 한다.


|| Engelberg의 풍경

 마을 곳곳에는 천사를 상징하는 상징물(조형물 등)을 많이 볼 수 있다. 얼핏보면 날개를 후광처럼 표현한것처럼 보인다.

스위스 하면 소들의 목에 걸린 종소리인데, Brunni 쪽으로 가면 자주 볼 수 있다. 관광안내소를 통해서 치즈 만드는 프로그램 등도 문의하면 스케줄 조회 및 신청이 가능하다.

 차량을 이용해서 마을 곳곳을 다녀보면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한가해서 너무 좋다. 도심 여행은 전세계 사람들이 몰리면 정말 관광지 같은데, 스위스의 알프스까지 와서 중국이나 한국 등의 아시아 너무 많이 몰려있거나 하면 이게 알프스인지 장가계인지 잠시 혼란이 온다. 아무튼 이렇게 조금만 벗어나면 진짜 힐링이 된다.


|| 티틀리스

 Titlis. Engelberg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다. 스위스 알프스에는 융프라우만 있는것은 아니다. 태백산맥에 설악산, 오대산 등이 있는것처럼 융프라우 외에도 몽블랑, 체르마트, 티틀리스 등이 있다. 티틀리스도 3,000미터가 넘는 높은 봉우리인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기 때문에 열차보다 훨씬 더 빨리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가는 방법

 Engelberg 기차역에서 플랫폼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나가면 저멀리 산을따라 운행하는 케이블카들이 보일 것이다. 그곳이 입구인데 걸어서 15분 이면 충분히 갈 수 있어서 버스 보다 도보 이동을 더 추천한다.

# 운영시간

 올라가는 상행은 오전 8시 30분부터, 내려가는 하행은 오후 5시 정도가 마지막이라고 보면된다. 올라가고 내려오는 시간을 각각 1시간 정도로 예상하면 무리없다.

 단, 매해 11월 중순 쯤에는 정기점검 기간이 있기 때문에 이 때 여행을 계획한다면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 티켓 가격 + 구입 방법

 입구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되는데, 정상가는 96프랑이고, 유로도 받는다. 하지만 국내여행사나 현지 관광안내소 및 호텔 등에서 할인쿠폰을 구비하고 있으니 최대한 활용하자. 철도패스 소지자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데 매해 적용되는 혜택 내용이 변경되는 부분이 있으니 그 부분만 좀 더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매하면 된다. 

# 코스 구성

입구 (↔ Gerschialp) ↔ Trubsee ↔ Stand ↔ Titlis 로 구성이 된다.
총 3종류의 케이블카(리프트)를 타고 가는데, 올라갈때는 진행방향의 뒷편을 보는것을 추천한다. 가끔 공사중이거나 하면 탑승 방식이 바뀌긴하지만 이용하는데 크게 문제 없고 안내도 잘해놨는데, 
중간중간 케이블카를 갈아탈때마다 입장권의 바코드 부분을 읽혀주면 된다.

# Titlis Rotair

 Stand ↔ Titlis 구간의 케이블카는 원형으로 구성되어 올라갈때 케이블카가 한바퀴 회전하면서 올라가는 방식이다. 서서 올라가는 방식이고 이런 회전형 케이블카는 티틀리스가 세계 최초라고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가르다 호수쪽에 있는 Monte Baldo가 동일한 방식이었던것 같다.

# Ice Flyer

 티틀리스 정상에 도착하면 실내 건물에 도착하지만 외부로 나가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높은 탑이 있는데, 그 쪽에 Ice Flyer 라는 리프트가 있다. 스키장에서 보는 리프트와 동일하다. 이거를 타고 15분 정도 내려가면 썰매 등을 탈 수 있는 곳으로 이동 가능한데, 사실 이 리프트 탑승이 더 스릴있고 티틀리스의 하이라이트라고 본다.

# Glacier Park

 아이스 플라이어를 타고 내려왔을 때 썰매 탈 수 있는 곳을 말하며, 정상 까지 올라오는 티켓을 소지했다면 거의 대부분 이용요금이 포함되어 있다. 썰매 타는 코스는 크게 두 개이고, 기본적인 시설을 잘 구비해놨다. 여기서 놀다보면 쉽게 살타기 좋은 조건이니 썬크림 등은 필수!

# Titlis Cliffwalk

 생긴지 5년도 안된것 같은데 고공 다리 같은 느낌인데, 높은 곳에 있는 다리는 맞는데 다리가 너무 튼튼하게 되어 있어서 출렁다리? 느낌은 전혀 없다. 그런데 사진 찍기는 좋고, 날씨가 좋으면 주변 봉우리도 모두 보이는 전망을 볼 수 있다.

# 시간표

 열차처럼 운영시간표가 있지는 않고 계속 연속운행되는 방식이다.

# 식사 장소

 정상에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이 있긴하지만 볼로네제 같은 파스타가 최소 15프랑 이상은 하니 간단한 물 등은 미리 챙겨가는것을 권한다.

# 정상에서의 고산병?

 3천미터가 넘는 높은곳에 올라가면 머리가 어지러울 수도 있는데, 융프라우와 달리 티틀리스는 대부분 외부로 오픈된곳들이 많아서 어지럽거나 하는 일이 덜한편이다.

# 데이터 로밍

 세상 높은 곳에 있어도 잘 터진다. 올라가자마자 바로 카톡 프로필 사진을 업데이트 할 수 있다.

# 다양한 액티비티

 스키나 기타 다양한 액티비티가 운영됨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이 드문편이다. 
일단 티틀리스를 알고 오는 여행자가 드물고, 대부분 그룹팀이 많아서 그런지 케이블카로 정상까지 가는것에만 초점을 맞추는것 같다. 뼈와 근육이 괜찮다면 이 곳에서 기본적인 하이킹 외에도 자전거?(트로티 바이크), 보트, 짚라인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으니 적극 활용해보았으면 한다.

# Titlis와 융프라우를 비교한다면?

 가까운 인솔자 분의 말을 빌리자면 융프라우가 너무 웅장한면이 있다면 티틀리스는 아기자기하면서도 스위스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본다. 특히 융프라우는 너무 외국인 여행자들이 많아서 산악열차 좌석예약도 해야 하고 이래저래 치이는 느낌이 있는데, 여기는 오전 10시 이후에 가서 하루 잡고 케이블카도 타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긴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싶다.


|| 브루니(Brunni)

 여기는 Engelberg를 갔어도 안가본 사람들이 엄청 많다. Engelberg 기차역에서 도보로 최소 20분 이상은 가야 되기 때문인데, 마을내 셔틀버스로 이동하면 무리 없다. 여기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데, 약간 서울의 남산 올라가는 느낌이지만 그곳에 올라갔을 때 정말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조미료 쳐서 이야기하면 여행가고 싶게 만드는 동영상은 이곳에서 다 찍을 수 있다고 보면 된다.


|| 기타

 티틀리스도 마케터 활동을 하지만 아시아지역의 경우 한국, 중국 그리고 인도에 많이 집중했던것 같다. 특히 중국이나 인도의 경우 대형버스로 여러대가 와서 사람들이 찾아오기는 하지만, 다행히도 케이블카로 운영되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그런 번잡함? 빡빡함? 등은 덜한편이다.

 조만간 2021년 동계 유니버시아드가 루체른에서 열리는데 스키 관련 행사는 이 곳 Engelberg에서 진행된다고 한다. 코로나 이슈가 더 크긴하지만 이 기간에는 주변지역의 숙박비가 어마 무시할 것 같다. -.-

 방송에는 가~~~~~끔 나오는 곳이어서 더 반가운 곳이긴한데, 추후 스위스 여행계획을 세우고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이 곳을 잘 활용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