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행기가 열차를 만났을때! (TGVair/AIRail/Rail&Fly)

제목을 신문기사처럼 쓴 것 같다. -.-

KLM을 타고 벨기에 브뤼셀에 가려고 했는데, 나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있었다.
1. 암스텔담에서 계속 KLM 비행기로 환승해서 가는 방법
2. 암스텔담에서 열차타고 가는 방법
마침 KLM이나 Air France에서 하고 있는 Air&Rail 서비스에 관심이 많아서 열차를 이용하는 두 번째 방법을 선택했다.

|| 항공권

실제 발권되는 항공권에는 마치 일반 비행기의 공동운항편을 타는것처럼 되어있다. 하지만 비행 출도착 시각의 분단위가 5나 0이 아니고, 편명도 일반적이지 않다. 또한 브뤼셀의 3 code가 BRU가 아니라 ZYR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 티켓(탑승권) 교환 및 탑승 방법

KLM을 타고 새벽 5시쯤에 암스텔담에 도착하게 되면 공항은 매우 조용하다. 입국심사할 때 심사관이 2명이라도 있으면 그나마 빨리 지나가는데, 거기도 조용하고, 짐 찾는 곳도 조용하다. 
 환영홀 쪽으로 나가면 문을 연 상점도 별로 없고 그나마 마트와 버거킹, 스타벅스 등이 눈에 뜨인다. 

KLM 네덜란드 항공에서 발권했기 때문에 뭔가 KLM 카운터를 가야 할 것 같지만, 공항에 있는 기차역의 티켓 판매창구를 가면된다. 기차모양으로 된 아이콘만 따라가면 되지만 24시간 운영은 아니기 때문에 6시는 되어야 오픈을한다.
 혹시 몰라서 스키폴 공항(AMS)의 안내도를 다운받을 수 있는 링크를 소개한다. / 링크

 이 때 항공권을 보여주면 창구에 계신 직원분이 확인을 하고 열차 티켓을 제공해주는데, 좌석번호까지 지정된 티켓을 준다. 그러면 그 티켓을 가지고 해당하는 열차 플랫폼으로 이동해서 열차에 탑승하면 된다.

 이코노미석은 2등석(□□ — □□) , 비즈니스와 퍼스트 클래스는 1등석(□ — □□)에 탑승가능하다. 이 때 이용하는 열차는 Thalys (탈리스)라는 초고속.. 그리고 고급열차인데 굉장히 편하게 갈 수 있다.  Thalys 1등석에서는 식사도 제공되는데, 열차에서 먹는 기내식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 중간에 ZWE (Antwerpen-플란더스의 개 배경이 되었던 곳) 경유라고 나와있지만 중간에 거쳐가는역이고 열차편이 바뀌는것은 아니다.
 쉥겐조약으로 인해 중간에 국경이동시 여권검사 등은 없다. 핸드폰의 문자로 국경을 지나친것을 알 수 있을 뿐이다.

|| 열차 이동의 장점

어렵게 설명할 것 없이 부산에서 서울을 오간다면 항공편보다 KTX를 선호하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암스텔담의 Schiphol(스키폴/스히폴)공항처럼 공항내에 기차역이 바로 붙어있는 경우 훨씬 더 편하게 이용가능하고,  도심에서 공항까지 오가는 시간과 비용도 아껴주기 때문에 여러모로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항공권 요금면에서도 조금 저렴해지는데,
KLM의 경우 암스테르담 직항요금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유럽지역의 저렴한 요금으로 적용가능하고, 공항이용이 적어지기 때문에 같은 구간을 항공편으로 이동하는것보다 Tax면에서도 조금 더 유리하다.

|| 주의사항

브뤼셀(Brussel)에는 분명히 중앙역이 있지만, 해당열차는 브뤼셀 남역(Bruxelles Midi / Zuid)에서 승하차가 이루어진다.

브뤼셀까지 기차이용을 안하면 노쇼(No-Show)처리가 되기 때문에 항공편의 다음여정을 이용할 수 없다. 반대방향도 동일하다. 분명히 기억해야 할것은 항공편명으로 구매를 한것이다.

 현지에서 열차가 지연되거나 취소될수도 있는데 이때 에어프랑스나 klm은 대체편을 마련해준다고 되어있지만 나중에 소개할 다른 서비스에서는 개런티를 못해주는 경우도 있다.  이거 묘하게 차이가있는데 열차도착시각을 조정해서 공항에서의 환승대기시간을 여유있게 잡는것도 요령이다.

 이런 서비스는 항공권 발권전에 요청해야하는 서비스들이다.  발권후에 요청하면 구간변경을 하는것이기 때문에 변경이나 취소수수료를 내야한다.

항공사로 마일리지 적립요청시 불가능할 수 있다. 편명으로 미리 안된다고 공지를 했거나, 실제 탑승편이 항공편이 아니어서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당일에만 연결되면 잠시 머무는 레이오버는 요금 변동없이 가능한데, 스탑오버는 스탑오버대로 요금이 계산되는것 같다. 
 KL200, KL201, AF5095, AF5094 처럼 코드쉐어편에서도 적용되는지는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 

|| 유사한 서비스 – 기차역에서 수속까지 가능한 서비스

 내가 소개한 서비스는 KLM 네덜란드 항공이 Thalys와 제휴하여 제공하는 서비스다. 솔직히 얼마 거리도 안되는 곳에 일일이 비행기를 띄우는것보다 이렇게 열차를 이용해서 활용하는것이 항공사 입장에서도 훨씬 좋을것이다. 
 그리고 기차역에서 수속까지 서비스 해주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약간 도심공항터미널 같은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짐을 기차역에서 부치거나 탑승권까지 제공받는 경우도 있다. 
 고속열차가 아니어도 일반열차나 버스 등을 이용해서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경우도 많은데, KLM은 다음의 링크를 참고해보도록 하자. / 링크

KLM 아니어도 Air France에서는 프랑스철도청(SNCF)와 연계한 Air&Rail 서비스 등이 있다. 파리 샤를드골공항에서 고속열차인 TGV를 이용하여 브뤼셀이나 스트라스부르그(Strasbourg/XWG) 까지 연결을 시켜주는데 다음의 링크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상위클래스 이용고객에게는 택시 서비스까지 제공하는것보면 굉장히 적극적이다. / 링크

그 외에도 몇 개 더 나열하자면
독일철도청이 독일의 루프트한자(Lufthansa), 아메리칸항공(American Airlines) 등과 연계하여 Frankfurt(M)↔Stuttgart/Koln(Cologne)/Bonn/Karlsruhe 등을 연결해주는 AIRail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링크

오스트리안항공(Austrian Airlines)은 오스트리아 철도청(Oebb)과 연계하여 빈↔린츠/잘츠부르크 노선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것도 서비스명이 AIRail 이다.

철도하면 빠질 수 없는 스위스 철도청(SBB/CFF/FFS)은 스위스항공(Swiss International Air Lines)과 함께 취리히 공항(Zurich Flughafen)↔바젤(Basel SBB)역까지 오가는 Airtrain 서비스를 제공한다. / 링크

|| 유사한 서비스 – Rail&Fly, TGVair 등

비슷한것 같지만 지금 설명하는것들은 공항기차역에서 노선연결까지만 제공되는 서비스들이다. 앞에서 언급했던것보다는 조금 간접적이라고 봐야되는데 몇 개 예시로 서비스를 소개해본다.

 TGVair – 프랑스철도청 (SNCF)
에어프랑스, 아메리칸항공, 캐세이패시픽(Cathay Pacific),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Etihad Airways), 카타르 항공(Qatar Airways) 등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랑스의 모든 기차역이 해당되지만 항공사마다 적용범위가 다를 수 있으며 프랑스철도청은 벨기에 브뤼셀 노선도 포함한다. / 링크

 Rail&Fly – 독일철도청 (Deutsche Bahn / DB)
앞에서 설명했던 AIRail과는 조금 다른데, 독일철도청은 정말 많은 항공사와 제휴하고 있다. 그래서 프랑크푸르트 공항 등에서 독일 주요도시까지의 열차티켓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루프트한자는 물론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러시아항공(Aeroflot), 알이탈리아(Alitalia), 일본항공(Japan Air Lines/JAL), 몽골항공 등 우리나라에서 유럽연결시키면 다 있다고 봐도 된다. 주요항공사에서 제공하는 안내문은 다음링크에서 확인하자. / 루프트한자 / 아시아나항공 / 대한항공

 Rail&Fly – 오스트리아 철도청 OEBB/OBB
 에미레이트항공과 Air Moldova가 오스트리아 빈 공항역을 거점으로 Linz와 잘츠부르크로 연결되는 스케줄을 제공한다. / 링크

에미레이트항공 (Emirates)   
에미레이트항공은 이탈리아 철도청(Trenitalia) 및 스페인 철도청과(Renfe)도 제휴를 맺고 있다.  다만 항공편의 출발지가 어디냐에따라 특가요금 적용여부가 달라지는것같다.  그래서 인천출발로는 특가요금으로 이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거는 항공사에서 요금적용에 대한 시스템 문제로 보이는데 고객센터 등에 문의해보자. / 링크

|| 서비스를 활용한 실제 예시

 항공사들의 실제 활용사례를 보자.

위의 예시는 에미레이트 항공이다. 인천 출발로는 제대로 조회가 안되서 홍콩 출발로 체크했다. 홍콩-두바이-로마-피렌체 산타마리아 노벨라역 / 세비야-마드리드-두바이-홍콩 이렇게 여정이 완성된다.
 이탈리아 철도청과 스페인 철도청 모두 적용되는데, 공항역이 아닌 도심 중앙역에서 이동도 있기 때문에 체크를 잘 해야 한다.
 에미레이트 항공에서는 이렇게 항공권을 발권하는 경우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FCO)과 테르미니역(Termini) 사이의 공항철도(Leonardo Express)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한다. (공항역에서부터 출발하는 직행열차면 그대로 탑승하면 됨)

에어프랑스를 통해서 만들 수 있는 예시인데, 파리 샤를드골공항(CDG)을 중심으로 아비뇽(Avignon TGV)과 브뤼셀을 열차로 연결하는 것을 볼 수 있고 실제로 요금도 적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독일의 루프트한자로 프랑크푸르트를 중심으로한 열차연결이다.
위의 여정이면 AIRail서비스로 기차역에서 수속까지 가능하다.

 에티하드 항공으로 스트라스부르그(XWG)와 브뤼셀(ZYR)의 연결 예시를 볼 수 있다. 에티하드 항공은 브뤼셀에 취항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리에서의 열차 연결 여정도 같이 판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기차역의 3 code

인천공항에는 ICN, 밀라노 말펜사에는 MXP 라는 공항코드가 부여되는것처럼 기차역에서도 3 코드가 부여되어 있는데 다음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며, 검색시 활용하면 좋다. / 링크

|| 기타

지금까지 설명했던 서비스는 항공사가 유럽의 소도시 까지 일일이 취항하는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열차를 이용해서 보다 더 많은 곳까지 연결해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막상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제약들이 많이 생기는데,
항공권 구입시 검색시스템이 도심의 기차역까지 연계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검색할때도 단순히 도시보다는 기차역명까지 알고 검색하면 도움이 될것이고, 요금 적용도 온라인으로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 많고, 뭔가 타국에서 항공타기도 부담스러운데 거기에 기차까지 타려니 아무래도 뭔가 더 큰 부담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결정적으로 열차를 탄다고 해서 직접적인 특가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이 글을 보고 유럽의 열차까지 연계된 항공권을 통해 좀 더 저렴한 항공권을 구입하거나 비싼 열차비를 절약 할 수 있는 여행자도 생기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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